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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무라카미] 그리고 나를 바꾼 사람들스테이@도쿄 2025. 1. 16. 07:22
그 해 여름, 그리고 나를 바꾼 사람들 그해 여름은 유난히도 무더웠다. 쨍쨍 내리쬐는 햇빛에 맞춰 매미가 울어댔고, 그 소리는 쉼 없이 이어졌다.그늘을 찾아 주저앉고 싶었지만, 신호등 하나 건너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. 도쿄의 여름은 정말 그렇게 더웠다. 일본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검은 양복과 흰 와이셔츠로 단정하게 면접을 본다.그리고 신입사원이 되면 한동안 그 차림으로 회사 생활을 한다. 나도 그랬다. 여름이면 고객사 방문을 위해 반드시 자켓까지 챙겨야 했다. 이동 중 한쪽 팔에 걸쳐둔 자켓에서 땀이 배어나왔고, 와이셔츠의 목덜미가 축축하게 젖곤 했다. 습도가 높은 일본에서는 두꺼운 타월 소재의 손수건이 필수품인데, 그 손수건조차 흠뻑 젖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감사했다. 왜냐하면, 내..